‘제5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21일 성료

지역에 헌신한 숨은 일꾼 격려

 

(왼쪽부터) 김장환, 김성도, 주상중

우서문화재단이 ‘제5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21일 용인시 기흥구 재단 강당에서 열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우서문화재단은 생전 농촌진흥운동에 일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출범했다. 우서문화상은 재단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하고자 제정, 표창하고 있다. 특히 우서 선생의 정신을 더욱 널리 퍼뜨리고자 올해는 기존의 수상 부문을 재편성해 청년 농업인상을 새로 제정했다.

시상식에서는 지역사회 봉사, 농업ㆍ청년 농업인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 3명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제5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에는 오랫동안 지역의 역사ㆍ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온 김장환(58)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에게 돌아갔다. 김 국장은 지역 전통문화축제인 포은문화제를 기획해 지역문화 위상을 높이고, 마을 고유 민속놀이 복원 사업을 진행해 13개 민속놀이를 복원했다. 또 용인학연구소를 개소해 지역 문화자료 발간사업 등을 추진하고 최근 4년간 용인시민속예술제를 운영하는 등 지역문화가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인상은 이천시에서 36년간 국화 육종에 힘쓰는 김성도(63) 농업인이 영예를 안았다. 김 수상자는 매년 국화 1만 본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국화 신품종육성 및 품종보호출원(보호등록 7종, 보호출원 2종)을 하는 등 국화 신품종 육성과 화훼분야의 과학영농 실천에 큰 노력을 해왔다.

청년농업인상은 시설 가지 등 스마트농업을 실천하고 4-H 활동 등을 지역 농업 발전에 힘써온 채소농업 경영인 주상중씨(38ㆍ여주시)에게 돌아갔다. 주 씨는 여주 대표작목인 가지를 시설 가지, 노지 가지 등으로 생산하고, 영양부추 재배를 스마트농업으로 실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2004년부터 4-H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농촌지원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고자 재단 관계자와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 수상자 등 한정된 인원을 초청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포상ㆍ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국환 우서문화재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수상자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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