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이아란, 김홍도장사씨름 女매화급 장사 등극

결승서 이연우 꺾고 시즌 3번째 황소트로피 품에 안아

21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1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매화급 장사에 등극한 이아란(안산시청ㆍ오른쪽)이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장사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이아란(25ㆍ안산시청)이 ‘위더스제약 2020 제1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에서 원년 매화장사에 등극하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조경덕 감독의 지도를 받고있는 이아란은 21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매화급(60㎏이하) 장사 결정전(3판 2선승제)에서 이연우(전남 구례군청)를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장사에 등극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아란은 올 시즌 설날장사대회(1월)와 영덕단오장사대회(7월)에 이어 시즌 3번째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아란은 홈 모래판에서 열린 대회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장사인증서를 받아 기쁨 두배가 됐다.

4강전서 김시우(화성시청)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이아란은 첫 판서 오금당기기로 공격해온 이연우를 뒷무릎치기로 뉘여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둘째 판서 이연우의 기습적인 앞무릎치기에 무너지며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두 번째 판을 내줄 때 어깨에 통증을 느낀 이아란은 마지막 세번째 판서 투혼을 발휘해 오금당기기 기술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4번째 매화장사에 올랐다.

이아란은 우승 후 “안산에서 처음 열린 대회여서 부담감도 많았고 한편으로는 꼭 우승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컸다”면서 “결승 두 번째 판을 마친 뒤 2년전 수술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겼는데 팀원들이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많은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자 분들과 시의회, 시체육회,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화급(70㎏이하) 장사 결정전서는 체급 최강자 임수정(콜핑)이 엄하진(구례군청)을 상대로 경고승으로 첫 판을 따낸 후, 두 번째 판서 밀어치기로 승리해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중량급인 무궁화급(80㎏이하) 결승서는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이 김다영(구례군청)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단체전 결승서는 구례군청이 거제시청을 3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단체전 안산시청, 매화급 김시우, 국화급 김주연(이상 화성시청), 김다혜(안산시청), 무궁화급 신유리(화성시청)는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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