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동ㆍ식물 등 생태환경도 생생히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는 평화누리길 탐방객들의 보다 편리한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이 협력,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를 통해 평화누리길 12개 구간(연천 3개, 파주 4개, 김포 3개, 고양 2개) 총 189㎞에 대한 지도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바탕으로 현재 어디를 걷고 있는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에 새로 추가된 ‘생태정보 알림 서비스’는 위치 확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탐방객들이 평화누리길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1개 코스당 10종 내외의 주요 동·식물을 어플 내 지도에 표시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생물의 명칭과 분류, 관찰가능 시기 및 장소, 생장 등 상세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탐방객에게 자신이 위치한 곳 50m 이내에 해당 동·식물의 서식지가 있을 때 이를 알려주는 ‘알림기능’도 마련했다.
서비스는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올댓스탬프’를 내려받은 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홍순학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평화누리길의 풍광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생태계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누리게 하고자 기능을 개발한 것”이라며 “탐방객들이 DMZ의 가치는 물론,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DMZ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를 통해 평화누리길 일원에 멸종위기종인 가시오갈피나무,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 등을 포함한 1천120종의 식물과 152종의 조류, 10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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