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루소 23점, 정지윤 12점, 양효진 10점 기록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후 2승과 함께 승점 5점를 기록, 1위로 등극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인 헬렌 루소가 23득점, 정지윤은 12득점, 양효진은 10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도로공사에 4-8로 끌려다니는 듯 했지만, 양효진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루소의 블로킹,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1-9로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의 랠리는 계속됐고, 23-23 상황에서 현대건설 루소의 후위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낸 뒤 도로공사 박정아의 터치아웃으로 1세트를 챙겼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루소와 정지윤, 고예림으로 이어진 득점에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점수 차를 계속 벌려나갔고, 황민경의 추가득점으로 20-11이 됐다.
한 때 도로공사의 용병 켈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격차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루소와 정지윤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도 현대건설이 따냈다.
3세트 초반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과 현대건설 범실이 이어져 5-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예림과 정지윤이 득점을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지윤의 블로킹과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16-14로 흐름을 다시 잡았고, 정지윤의 득점에 이다현의 속공까지 더해 19-1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양효진의 중앙 득점으로 22-20으로 리드를 계속 이어간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에 이은 루소와 정지윤의 마무리 활약 속에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서울 장충제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선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1(29-27 26-24 25-20 25-18)로 꺾고 승리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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