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늪 탈출...한 경기 덜 치른 인천과 승점 4로 벌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성남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수원과의 방문경기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성남은 한 경기 덜 치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5분 수원의 고승범은 프리킥으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고, 성남은 외국인 선수인 토미가 슈팅을 때리며 맞받아쳤다.
수원서 먼저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8분 김태환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볼을 김건희가 논스톱 발리슛을 때려 성남 골문을 흔들었다.
성남도 즉시 반격했다. 전반 14분 수원 미드필더인 박상혁이 중원에서 백패스한 볼을 빠르게 뺏은 나상호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면서 중앙 수비수 헨리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뽑아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의 접전은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 25분, 수원 진영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흐른 볼을 두고 성남의 서상민과 수원의 양상민이 동시에 태클하다 충돌했고, 볼이 양상민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성남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31분께 키커로 나선 성남의 토미가 오른쪽으로 슛을 성공시켜 역전골을 넣었지만, 슈팅 직전 같은 팀 서상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먼저 뛰어들었다는 이유로 골무효가 선언됐다.
이에 다시 페널티킥에 나선 토미는 반대 방향으로 역전 결승골을 넣어 팀에 귀중한 승점을 보탰다.
한편 추가시간, 수원의 염기훈이 찬 프리킥이 성남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계속 공격을 퍼부었지만 추가 득점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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