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파주 양돈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ASF가 발생, 경기·강원도 접경지역 양돈농가 14곳을 휩쓸고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최근 강원도 화천 양돈농장에서 2건이 추가 발생해 국내 양돈업계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1년 동안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거점소독소, 농가초소 등을 상시 운영하고 방역차량 14대를 운용해 왔다.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한돈농가에 생석회 309t, 소독약 62t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차량소독기와 대인소독기 등 방역시설을 설치해 농가의 방역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우제류 497농가 5만7천879두에 대해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철새 서식지에 대한 축산차량을 통제해 방역취약 가금농장 4곳과 도계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시행했다.
지난 22일에는 조학수 양주부시장이 은현면 거점소독소와 농가초소를 직접 방문해 차단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장기간 ASF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소독과 예방접종이 필수”라며 “축산농가와 방역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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