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 마린센터에 연 42만㎾ 생산 태양광 설치

경기도가 평택항 마린센터에 연 42만㎾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을 설치, 환경과 기업을 살린다.

경기도는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평택항 마린센터 내에 태양광발전설비를 활용한 자체 전력수급 시스템을 도입, 기업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재생e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진행하는 것이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자립도 향상과 전력수급관리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사업비 10억 8천800만 원을 들여 평택항 마린센터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의 지역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전체 비용의 90%가량인 약 8억 원을 국·도비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발전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약 42만 7천㎾의 자체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전력을 마린센터 내 입주기업 등에 공급할 방침으로 연간 약 6천만 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린센터 입주기업들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기업이 마린센터 내에 입주하도록 유도하는 홍보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연간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196.3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나무 3만 5천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현호 경기도 물류항만과장은 “이번 선도적인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온실가스 배출저감 등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의 재정적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월 임대료의 80%인 약 2억 4천500만 원을 감면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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