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인천시청 소속 공무원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7일 오전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 있는 인천시청 수산과와 미추홀구의 옹진군청 수산과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인천시 수산과 소속 공무원 A씨의 휴대전화도 함께 확보했다.
해경은 A씨가 수산과 소속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옹진군청 수산과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8월께 인천시청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해 통화내역 등 증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뇌물 수수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지 않았고 조사 초기 단계인 만큼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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