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루터대, 정규직 전환 결정 감사...노동자 존중 사회 만들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인간다운 삶,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모두가 노력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은 사라지고 노동만 존재하는 사회란 있을 수 없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지난해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도내 대학의 비정규직 규모가 62.5%에 달하고 저임금과 열악한 휴게 여건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올해에는 2ㆍ3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특히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희망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사ㆍ노무 분야 컨설팅, 노사협의와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학의 자발적인 정규직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례를 만든 루터대학의 사례를 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오는 11월1일 루터대학 캠퍼스의 청소노동자 여섯 분이 정규직화의 소망을 이루게 되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청소노동자 분들의 웃음이 봄날의 꽃처럼 교정에 활짝 피길 바란다”며 “애써주신 권득칠 총장님을 비롯해 루터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11월13일. 전태일 열사가 떠난 지 50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특수고용직 노동자, 하청업체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과 불공정으로 자기 권리를 보호받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지는 것이 현실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인간은 사라지고 노동만 존재하는 사회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인간다운 삶,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우리 한 발씩만 앞으로 내딛자.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저 역시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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