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골잡이’ 안병준, 멀티골 기록해 팀 승리 주역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경남FC를 잡고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서 안병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16승3무7패, 승점 51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54)와의 격차를 3으로 줄였다.
이른 시간 수원FC가 경남을 상대로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4분 경남 페널티아크 정면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안병준이 그림같은 무회전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중반으로 치닫으면서 양 팀은 수차례 골문을 두드리며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수원FC는 마사와 안병준을 이용해 공격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고, 경남 또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1대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건웅을 빼고 라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안병준의 골이 다시 터졌다. 후반 7분 수원FC의 한정우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올린 볼을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안병준이 그대로 논스톱으로 발을 갖다대면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안병준은 이날 멀티골로 20골을 기록,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FC는 후반 35분 안병준을 빼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모재현을 투입해 막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편 후반 끝날 무렵 경남은 박기동의 늦은 추격골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수원FC 뒷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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