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부선 김주영ㆍ이동건(이상 수원 수성중), 연세언(용인 문정중) 금 거둬
경기체고가 제46회 대통령기 전국 시ㆍ도대항 레슬링대회 자유형 남녀 고등부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문희수(1년)는 3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고등부 자유형 68㎏급 결승전서 박정현(서울 리라아트고)을 정면 태클로 넘긴 뒤 그대로 폴자세로 들어가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학년 손세민은 59㎏급 결승서 강유민(서울 리라아트고)을 초반부터 강하게 태클로 밀어부쳐 점수를 따낸 뒤 ‘넬슨(그라운드에서 목을 누른 후 팔을 제껴 뒤집기)’ 기술로 폴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고, 오채은(2년)은 76㎏급 결승에서 백지은(울산스포츠과고)과 치열한 접전 끝에 주특기인 목 태클로 다운을 빼앗은 뒤 옆굴리기로 돌리면서 13대11로 금메달을 거뒀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 자유형 65㎏급에 출전한 최미르(3년ㆍ경기체고)는 박성민(강원고)에게 경기 초반 되치기를 허용해 6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져 패색이 짙었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뒤 경기 막판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를 성공시켜 14대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남자 중등부 자유형 65㎏급에선 김주영(2년ㆍ수원 수성중)이 이희성(부산체중)을 6대0으로 꺾었고, 71㎏급에선 같은 학교 이동건(3년)이 김태민(서울 청양중)과 3대3 동점 끝에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추가했다.
연세언(1년ㆍ용인 문정중)도 남중부 39㎏급서 최승지(강원 인제중)를 맞아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51㎏급에 나선 차현찬(2년ㆍ수원 수성중)은 결승에 첫 진출해 박준서(부산 재송중)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3대9로 판정패를 당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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