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칼럼] 인공지능 개인교사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심은 인공지능(AI)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은 진화해 왔고 어떤 직업은 소멸하기도 하고 또 어떤 직업은 다시 생겨나기도 하는 변천 과정을 거쳐왔다. 이 시대에 어떤 교육의 커리큘럼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까?

교사와 인공지능(AI)은 서로 상반된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고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이 두 개념이 서로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우리나라의 모든 교사는 코로나라는 위기를 기회 삼아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개인교사라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학생들의 수준 차이로 선생님들은 수업 수준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고민일 때가 많다. 또한 크게 보면 국가적으로도 교육 격차는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개인교사가 교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각 학생의 개인 능력을 테스트하고 그 학생의 수준을 평가한다. 개개인의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춰 학습하도록 돕는 ‘맞춤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교육을 경감할 수 있는 효과뿐 아니라 교육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이미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한국보다 5년에서 10년 정도 더 빠르게 도입한 바가 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2011년부터 시작해 12과목을 지능형 개인교사 체제를 도입해 6만5천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큰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 학교는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수년간 자리매김해왔다.

이를 미뤄보아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개인교사 체제를 도입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교육 면에서 보일 혁신성 또한 짐작된다.

교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역할이 변화하는 것일 뿐이다. 지식을 암기시키기 위해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적용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인간적으로 연결을 해주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과 교육계의 만남이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공교육은 인공지능(AI)라는 기회를 잡아 새로운 시대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꾀해야 한다.

남궁지윤 김포 장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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