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플라즈마 분야...정밀 측정 ‘연구장비’ 공급
실내공기질 유해인자 한눈에, ‘에이큐맨’ 어린이집 등 설치…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확대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2001년 전자물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본위의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문을 연 (주)에프티랩(대표 고재준)의 포부다.
에프티랩은 지난 십여년간 각종 디스플레이 및 플라즈마 관련 분야에서 고도의 정밀 측정을 기반으로 하는 100여종의 연구 장비를 개발 공급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범용 TSP 검사 장비를 개발ㆍ공급해 터치패널 제조업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높은 불량률을 현저하게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또 이차전지용 BMS 양산형 검사기 등도 함께 개발해 검사장비 위주 B2B 사업을 영위했다. 이후 2012년부터 각종 스마트 센서와 결합한 방사능과 환경유해물질 측정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2014년에는 스마트 에프티랩(SMART FTLAB)을, 2016년에는 랜덤 에프티랩(RADON FTLAB)을 런칭했다.
특히 에프티랩은 실내공기질의 유해인자를 높은 성능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에이큐맨(AQman)’을 출시, 보급하고 있다. ‘에이큐맨’은 코로나 이전 최대 근심거리였던 미세먼지와 라돈은 물론 이산화탄소, TVOC, 온습도, 일산화탄소와 포름알데하이드까지 실내공기질 유해가스를 동시에 측정한다. 2018년 시범사업으로 인천시ㆍ김포시내 300곳에서 활용 중이며, 수원시 시범사업으로 어린이집에 설치해 IoT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추가비용 없이 설치된 기관의 전체 제품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라돈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IoT 라돈 모니터링 장치인 ‘라돈아이큐브’ 제품과 함께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에프티랩은 레이더 센서의 핵심기술 개발 성공으로 (주)피플멀티와 협력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2020 K-방역 엑스포’에 피플멀티와 참가해 ‘COVID-19 언택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선보였다. 병실, 자가격리, 선별진료소, 출입구 게이트, 매트리스 등의 코로나 검사와 치료 관련 다섯 개 제품이 소개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에프티랩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돼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기업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고재준 에프티랩 대표는 “에프티랩의 측정기술은 레이더 센서 외에도 온도, 습도, 조도 센서를 내장해 실내의 환경 정보를 파악하고 새집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수치까지 측정할 수 있다”며 “업무 및 생활환경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수치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려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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