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도의원, “특성화고 교육과정 근본적 재검토해야”

이진 의원, 경기도내 특성화고 교육과정 근본적 재검토 촉구

최근 특성화고의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취업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기도내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4)은 4일 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교육청이 특성화고의 행ㆍ재정적 지원 효과가 확실한지 검증해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진 의원은 “지난 3년간 도내 특성화고 입시결과 가장 높은 미달률을 보인 학과는 경영사무과, 금융회계과 등”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년간 폐지된 특성화고 학과는 경영과, 회계정보과 등으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산업 구조의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은 하지 못하고 외양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과목 운영 시 전문교과는 47.8%, 입시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은 52.2%로 편성했다”며 “그 결과 취업중심의 특성화고가 취업률은 5.3%, 대학 진학률은 87.2%에 달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최근 소방안전담당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소방안전관리자 양성을 위한 소방화공과는 도내 P공업고등학교에서만 운영 중이었으나 2021년부터 뷰티화장품과로 학과 개편되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도내 전체 73개 특성화고 전체를 대상으로 학과, 교육과정, 교원 채용 및 재교육에 대한 전반적 진단과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특성화고의 행ㆍ재정적 지원 효과가 확실한지 검증해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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