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4일 항일운동과 3ㆍ1만세운동 중심지인 남한산성 항일운동공원에서 ‘항일운동 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광주시 항일운동 기념탑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전국 지자체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항일운동 기념탑이 세워진 남한산성은 의병투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지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발생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이를 계기로 경기지역 의병 2천여명이 남한산성을 거점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항일운동을 벌였다. 3ㆍ1운동 당시에는 남한산성 남문 아래 계곡에 주민 300여명이 모여 만세를 부르며 산성 안으로 진입, 시위행진을 한 기록이 있다.
시는 공모에 선정된 후 지난해 항일운동기념탑 건립추진위를 출범하고 현상 공모를 통해 작품심사를 진행했다. 항일운동기념탑은 총사업비 5억원(국비 1억원, 시비 4억원)을 들여 부지 482㎡에 높이 6m 규모로 제작했다.
제막식은 광주시 항일운동기념탑 건립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이 지켜졌다.
신동헌 시장은 “남한산성에 항일운동 기념탑을 건립, 항일운동 가치와 광주시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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