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북한에 알맞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개발을 통해 남북의료협력모델 개발에 나선다.
명지병원은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최근 고양시의 ‘2020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 매뉴얼 및 교육 개발을 통한 남북 의료협력 모델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명지병원이 개발하고 있는 남북보건의료협력모델은 북한의 감염병 관련 의료체계 조사, 북한 의료인용 신종 감염병 매뉴얼 개발, 감염병 관련 남북한 의료용어 미니 사전 제작 및 공통 용어 개발, 감염병 관련 대면 및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북한 의료인용 신종 감염병 매뉴얼은 개발도상국, UN,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만든 열악한 환경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국내 코로나 대응 매뉴얼 등을 바탕으로 북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매뉴얼은 북한 의료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북한식 용어로 동영상과 책자, 파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게 된다.
매뉴얼 개발에는 북한 보건의료계 전문가인 황상익 명지대 교수를 비롯해 이기덕 교수와 강유민 교수 등 감염내과 의료진, 북한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청진시에서 의사생활을 한 연구원 등 관련 연구진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의료용어 미니사전, 감염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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