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개 대회 연속 단체전 정상 명중...김태경, 개인전 시즌 2관왕
2020시즌 사격 전국대회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2관왕에 오른 중학 최고의 ‘건맨 군단’ 평택 한광중 사격팀.
1985년도에 창단된 평택 한광중은 수 많은 대회를 석권한 전통의 강팀으로, 최근 10년 동안 2015년도를 제외하곤 전국소년체전 입상을 단 한 차례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0m 복사 개인ㆍ단체전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른 김학만(국군체육부대 코치)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공기소총 단체전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태윤(동국대)이 대표적인 이 학교 출신이다.
한광중은 지난 3일 제2회 창원시장배대회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회장기대회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고, 개인전 우승자 김태경(2년)은 충무기대회에 이어 역시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한광중 사격부는 1ㆍ2학년 각 3명, 3학년 2명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학 3년간 기량을 닦은 뒤 같은 재단의 한광고로 진학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등교하지 못한 한광중 선수들은 집에서 실시간 온라인 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와 자세 교정, 호흡법 등의 재택 훈련을 해왔다. 6월 이후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에는 학교에 등교해 교내 사격실에서 본격적인 훈련으로 기량을 다졌다.
명재연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백재민 감독ㆍ김동영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들의 노력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태경 군은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다. 감독ㆍ코치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부모님께서 굉장히 기뻐해주셨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훌륭한 사격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민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서 좋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특히,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훈련을 잘 따라줘 너무 고맙다”면서 “평택시와 시체육회, 그리고 명재연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 덕분에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목표와 꿈을 갖고 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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