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생활자전거 전용 다이어트 도로 조성과 도심 차량속도 시속 40㎞ 제한 등을 담은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구현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 예술인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0 좋은 일자리 포럼에 참석, 이런 내용을 포함한 ‘그린뉴딜, 구리’를 소개했다.
이날 패널 토론자로 나선 안 시장은 김수영 양천구청장, 전동평 영암군수,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이헌중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 등과 함께 의견들을 교환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인류는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보다 더 우려되는 기후위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 승용차 통행금지, 대중교통 무료 도시 증가, 전기차량 보급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면서 “구리시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생활자전거 전용 다이어트 도로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도심 내 차량속도를 시속 40㎞로 제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에 부합하는 핵심 시책으로 천혜의 땅 한강변 149만8천㎡에 AI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조성, 기술혁신과 디자인이 결합하는 지역 주도형 고부가 가치산업을 발굴ㆍ육성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는 자족 도시로의 도약을 구체화한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승남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류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신성장이 기대되는 E-커머스 물류단지가 사노동에 조성되고, 이곳에 오는 2023년 노후화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미래 블루오션인 푸드테크밸리와 조합을 이루면 구리시는 꿈의 대한민국 강소 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완화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등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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