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8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즐기는 팀으로 발전하겠습니다.”
2020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축구대회 50대부 결승전서 안양시를 연장전 끝 4대2로 꺾고 정상에 오른 전북 익산시는 대회 참가 8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2년 출범한 익산시는 32명의 회원이 활약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6~9시까지 회원들이 한데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선수가 원하는 포지션에 맞는 맞춤훈련을 통해 선수 스스로 성취감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체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이춘식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이 가족같이 똘똘 뭉친 덕분에 첫 우승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단을 남달리 아끼는 이규영 단장은 팀에서 골키퍼를 맡고 있다. 그는 팀 출범 때부터 골키퍼 자리를 꾸준히 지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토대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졌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고, 한번 우승했으니 계속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우리 팀은 우승이 목적이 아닌 건강과 재미를 위해 운영되는 팀이다. 연말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좋은 곳에 상금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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