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기리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
봉오동 전투·청산리 대첩 100주년·광복군 창설 80주년
성남여고·용인 수지고 등 4개 학교 ‘의기투합’ 기획
중원청소년수련관서 전시… 결사 항전의 애국정신 기려
성남과 용인 지역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해 직접 기획한 전시가 오픈했다.
성남여자고등학교(교장 김선경)는 늘푸른고, 태원고, 용인 수지고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11일 오후 2시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중원청소년수련관과 성남시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 센터가 후원한 이번 프로젝트는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100주년, 한국 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그분들의 치열한 삶을 돌아보며 그분들처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명은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운동가, ‘그들도 우리처럼’ 꿈이 있고, 행복한 삶을 원했던 것처럼 덕분에 꿈을 꾸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오늘의 우리는 그분들을 기억하며 ‘우리도 그들처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학생운영위원회(총 63명)은 총괄, 운영분과, 보도자료분과, 갤러리제작분과, 가림막제작분과, 알림판 제작과, 티셔츠제작 분과, 홍보분과, 아나운서분과로 나눠 각각의 업무를 분장하고 차질없이 준비했다.
프로젝트 우선 600여명의 학생들이 지점토로 자신의 얼굴과 독립운동가분의 얼굴을 만든 후 이를 갤러리로 제작해 선보인다. 갤러리 옆에는 기획의도,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한국광복군에 대한 안내판을 두고 학생들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김선경 성남여고 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했다”며 “이름 없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도교사(이주원, 이경, 박현수, 조경애, 이승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삶을 희생한, 그리고 우리의 기억에서 힌 분들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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