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후 377% 증가…논문작성, 앱개발, 기업평가에 활용
지난 4월부터 개방된 금융공공데이터의 건수가 매우 증가하고 이용자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10월 기준 약 2억1천만건으로 시범운영 당시(4~6월) 4천400만건에서 시작해 1억6천600만건(377%) 증가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한 후 오픈 API형태로 변환해 공공데이터포털에 제공하고 있다.
시범운영 이후, 데이터 건수는 약 1억6천600만건(377%), 오픈 API는 19개(38%), 기능은 78개(45%) 늘었다. 금융공공데이터가 공공데이터포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데이터포털(196개 기관 참여)에서 금융공공데이터는 전체 API의 2.3%, 전체 기능의 3.7%를 차지했다.
API 이용자의 활용 신청건수는 총 2천311건, 호출 횟수는 약 236만회로 집계됐다. 전체 API 활용 신청건수의 2.6% 수준이다. 시범운영 이후 API 활용신청은 1천333건, 데이터 호출 횟수는 210만4천432건이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데이터의 주된 수요는 금융 종사자이며 올해 2분기 우리나라 GDP상 금융·보험업의 비중은 약 6.2%정도다”라면서 “금융데이터가 기상·관광 같은 생활밀착형 정보보다 수요가 한정적임을 고려하면 높은 활용수준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가 서비스를 알고 있었고 주요 인지 경로는 금융위 홍보활동, 공공데이터 포털, 관련 업무 수행 순서로 확인됐다.
전체 이용자의 83.3%는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주요 만족 사유는 무료 데이터사용, 풍부한 데이터양, 데이터의 다양성, 데이터의 정확성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의 47.1%는 서비스 활용 경험이 있고, 주로 통합기업정보,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활용목적은 과제물·논문작성(26%), 앱개발(22.9%), 기업평가 활용(19.8%), 경기·기업동향파악(12.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데이터 수요가 높은 자본시장부문을 확대·강화하고 보험업·서민금융 분야를 추가개방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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