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11월엔 꼭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우려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통상 독감은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다음해 봄까지 장기 유행하는 감염병이다.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2주가량 지나야 방어 항체가 형성된다. 항체가 형성되기 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수원 가족보건의원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며, 일요접종은 오는 15일까지만 시행하고 평일은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독감으로 병ㆍ의원을 찾은 환자는 177만 명이다. 4년 동안 1.2배가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가 69.5%를 차지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의원 측의 설명이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코로나19와 독감, 두 질병은 발열,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매우 유사하고 전염력 또한 강하기 때문에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소아, 노인, 당뇨ㆍ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에게 매우 위험하다”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만큼 하루빨리 내원해 독감, 폐렴구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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