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원이 폐기물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고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혀 크게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25분께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운전자 A씨(3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B씨(23)는 왼쪽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도주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47분께에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C씨(50)가 몰던 폐기물 트럭이 D군(17)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D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지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고장 나 현재로선 C씨의 신호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찾아 조사할 예정이라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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