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용성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비례)은 11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혼밥세대를 위한 건강한 요리교실’의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 운영과 특정인에게 집중되는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본 사업은 ‘1인 가구, 중장년 등 혼밥 세대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춘 요리교실 운영’이라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막상 신청 단계에서는 신청자들의 1인 가구 여부 등을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북한이탈, 저소득층 신청자가 있을 경우 우선 접수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선착순으로만 받아 운영했다”며 주먹구구식 행정 행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본 사업을 위해 전반기 30명, 후반기 30명 등 60명의 요리교실 수강을 위해 예산 1천600만원을 들였는데, 이마저도 중복된 인원이 신청하는 등 도민의 혈세를 들여 소수의 인원을 위한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미 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사업수행 과정의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사업과 관련해 “도내 여성 리더십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필요성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연간 교육생 90명을 위해 8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교육은 도내 2~3곳에서만 진행하는 등 지역적으로도 편중돼 있어 문제가 있다”며 “추후 교육 프로그램 예산의 형평성 있는 사용과 교육 수강생들이 교육 수료 이후 도나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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