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권재형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의정부3)은 12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평택항만공사 수당 지급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권재형 부위원장은 “평택항을 홍보하기 위해 평택항 서포터즈를 운영 중으로 알고 있는데 41명 중 37명이 20대며, 대학생이 34명으로 확인된다”고 편중된 서포터즈 구성을 지적했다.
문학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선발 조건과 기준을 통해 서포터즈를 구성했다”고 답했다.
권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홍보를 온라인, SNS 등을 통해 해야 되기 때문에 활동이 용이한 학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2기, 3기 구성 시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서포터즈의 노력이 평택항의 홍보 활성화로 직결되는 점을 강조하며 “평택항 서포터즈 행사 참여를 위해 왕복 10시간이 넘게 걸린 인원들이 있음에도, 교통비 및 참가비 등이 일체 지급이 되지 않았다”며 해당 비용이 지급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문 사장은 “평택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회의 참석비를 반드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권 부위원장은 “평택항만공사 인사위원회 심사수당을 보면 최근 3년 동안 10만~30만원으로 불규칙적이며, 심지어 올해는 30만원으로 일괄지급됐다”며 수당 집행기준에 대해 질의했다.
장정환 사업개발본부장은 “2020년 내부규정을 마련해 일괄적으로 3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심사시간에 비해 다소 과다하게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서포터즈에 대한 수당 지급과 함께 위원회 수당 지급에 대해 철저한 내부규정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위원장은 “2018년 8월 감사원 감사에서 불법 직책수행비 수령 및 리베이트 수수 등의 중대 위법행위가 적발됐고, 그해 신규채용과정에서 조작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당시 인사위원회 위원들이 그대로 유지된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 사장은 “올바른 지적이며, 문제가 있었다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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