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로컬푸드, 오늘 아침에 출하돼 신선해요”
12일 오전 10시께 부천시 심곡본동 로컬푸드직매장 주차장에는 배추와 대파, 무 등 김장재료를 장바구니에 가득 담는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부천과 시흥 지역에서 당일 출하돼 매장에 놓인 배추(시흥시 계수ㆍ안현동)와 무(시흥시 안현ㆍ목감동), 대파(부천시 고강동) 등 주민들은 신선하고 저렴한 지역 농산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지경인씨(65)는 “40년 이상 김치를 담갔는데, 올해는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특히 더 잘 될 것 같다”며 “로컬푸드 제품이 확실히 맛이 깊고 부드럽다. 보통 양념으로는 나오지 않는 맛”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희경씨(52)도 “일하다가 김장재료 할인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뛰어나왔다”면서 “여기서 산 동치미 무로 동치미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주최하고 부천시흥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주관하는 ‘김장시즌 로컬푸드 농산물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행사’(11~12일)가 부천시 심곡본동 부천시흥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입구에서 열렸다.
김장시즌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부천시흥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과 계약을 맺은 소규모 농가 75곳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장재료를 11%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양파 3개(1천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가는 판매율을 높여 소득이 증대되고 지역 주민들도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서는 양파 3㎏ 5천700원(시중가 6천500원), 배추 1포기 1천900원(시중가 2천500원), 대파 1단 1천900원(시중가 2천500원), 무 1개 1천900원(시중가 2천2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아울러 이날 부천시흥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래떡 나눔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부천시흥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물품을 사면 고강동에서 재배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무료로 증정한다. 부천시흥원예농협은 나눔 행사를 위해 260kg을 구매, 총 2천개의 가래떡을 준비했다.
이종근 부천시흥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로 주민들로부터 신선하고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내년에는 이 행사를 더욱 확대해 생산농가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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