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을 금지하면서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전형 기간을 축소한다.
교육부는 현재의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전형을 개선해 학생 선발에서의 평가 타당성 및 적정성을 담보하고 학교 설립목적에 따른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이 같은 내용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별 특성에 맞는 입학전형 실시로 학교 설립목적 및 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을 차별화하고 학교가 선발하려는 인재상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전형 요소 및 방법을 마련해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한다.
또한 모든 영재학교·과학고가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학교 누리집에 공개하도록 해 입학 관련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영재학교 입학전형 지원자의 학교 간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경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복지원을 금지하고, 응시학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영재학교(3~8월 → 6~8월)와 과학고(8~11월 → 9~11월)의 전형기간을 조정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재학교 2단계 지필평가는 영재성 판별 필요성과 외국 사례 등을 고려해 유지하되 그 영향력을 축소한다.
특히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평가를 위해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 비율 및 문항 수 조정을 통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
또한 3단계 평가는 지원 학생의 영재성 및 인성, 협업능력 및 지도력(리더십) 등을 고르게 평가할 수 있는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과학고 또한 2단계 면접평가를 수학, 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 및 종합적 사고력, 협업적 태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을 개선한다.
아울러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초·중학교 단계부터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학교별로 초·중학교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 및 일반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및 선행학습 유발 정도 등을 점검해 입학전형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를 도입·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은 영재학교·과학고가 학교 설립취지에 따라 내실 있게 운영되고 영재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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