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효동초, 블렌디드 수업 진행… 쌍방향 수업으로 의견 공유·토론
수원 효동초등학교(교장 김동복)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블렌디드 러닝 연구회를 조직해 연구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블렌디드 수업은 ‘역량기반 교육과정-배움중심 수업-성장중심 평가’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수업 위주의 성취 기준과 학습내용을 온ㆍ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학생주도 학습지원책을 의미한다.
효동초는 블렌디드 수업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교장, 교감을 비롯해 전 교사가 연구회를 구성했다. 이 수업은 올해 2학기가 시작되면서 수업 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모든 교사가 동참하는 효동초 블렌디드 수업은 학년별 연구를 거쳐 블렌디드 수업안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실시한 뒤 수업 내용을 공유해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6학년 이하선 담임교사는 “대면수업에서 모둠별로 이뤄져야 하는 토의토론 수업,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모둠별 의견을 주고받는 수업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쌍방향 원격수업(zoom)을 통해 토론하고 의견 공유를 활발하게 해 코로나 시대의 한계점을 극복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크다. 박지민 학생(13)은 “온라인 수업에서 방송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대면 수업에서 할 때보다 친구들의 얼굴과 몸짓이 생생하게 보여 마치 실제 아나운서가 된 것 같아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동열 학생(13) 역시 “단순히 온라인클래스에 선생님들이 올려주신 강의만 볼 때는 친구들과의 소통이 없어 아쉬웠는데 블렌디드 수업을 통해 친구들과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수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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