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 위한 혈장 공여 4천명 참여

16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단체 혈장 공여는 코로나19 완치 신도 4천명이 참여한다. 혈장 공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루 130명 규모 신천지 자원봉사단도 참여하고 있다.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4대도 자체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현장에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한 질병관리청 관계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 허부자 대구경북 혈액원장, GC녹십자 관계자, 대구시 관계자 등이 방문해 공여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 16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2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4000명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19)
16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2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4000명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

혈장 공여에 앞서 신천지는 지난 5월부터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6월 초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7월13일부터 17일까지 1차 단체 혈장 공여가 열렸고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마쳤다. 누적 혈장 공여 참가 신도는 1천700여명으로 전체 혈장 공여자의 2천30여명의 80%에 달한다.

신천지 관계자는 “지난 2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혈장 공여가 완치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도 “신천지 신도의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앞으로 진행될 많은 임상실험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16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를 방문해 혈장 공여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4000명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
16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를 방문해 혈장 공여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4000명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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