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을 앞두고 매송면 숙곡1리 등 이 시설이 들어설 마을을 위한 지원기금 395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개원을 앞둔 함백산추모공원 조성에 힘을 보탠 인근 마을 발전과 주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유치지역 및 주변 마을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지원기금을 제공키로 했다.
이 기금은 395억원 규모로 유치 마을인 숙곡1리 마을발전지원금을 포함해 100억원, 주변 마을인 어천1리ㆍ2리와 야목1리, 송라1리ㆍ2리 등에 100억원, 기타 매송면 15개 리에 45억원 등이 책정됐다. 매송면 전체 지원을 위해선 15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지원분야는 ▲소득증대(공동 영농시설, 농기구 수리시설, 공용창고, 구판장, 농업용 저수지, 농로, 6차 산업시설 등) ▲복리증진(경로당, 마을회관, 어린이놀이터, 소규모 도로, 상하수도, 쓰레기 처리시설, 체육ㆍ레포츠시설, 공용 전기시설, 도시가스 등) ▲육영사업(장학금, 학교급식, 선진지 견학 등) 등이다.
시는 마을 주민총회를 통해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면 기금운용심의위를 거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지원기금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이 담긴 사업들이 제안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계속 펼치고 있다.
지현 화성시 노인복지과장은 “지원기금은 매송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공동체 모두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를 포함해 인근 6개 시가 함께 추진 중인 함백산추모공원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6월 말 개원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