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지역을 전국에서 최고로 안전한 통학 환경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화성 동탄신도시 초등학생들의 등ㆍ하굣길 파수꾼을 자처한 서달귀 화성동탄녹색어머니연합회장(45)의 당찬 포부다.
서 회장은 고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초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 13년째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셋째 아이(초교 5학년)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만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서 회장은 한달에 3~4회씩 동탄 녹색어머니회가 활동 중인 45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교시간(오전 8시30분~9시) 안전보행 봉사를 펼치고 있다.
회장이라는 직책에 맞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각종 캠페인 기획과 봉사활동 시 애로사항과 개선점 취합해 유관기관과 소통 등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서 회장은 ‘스쿨존 불법 주정차 및 신호위반 예방을 위한 민ㆍ관ㆍ경 합동캠페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 회장 주도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37회의 합동캠페인을 실시했다.
서 회장이 합동캠페인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스쿨존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실제 활동을 하다 보면 스쿨존 내 불법행위가 여전, 운전자 인식개선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녹색어머니회를 안 해본 학부모는 있어도 한번만 하고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며 “셋째 아이 초교 졸업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아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동탄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은 모두 1만9천여명으로 이들은 매일 초등학교 등교시간 스쿨존에서 활동하고 있다.
화성=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