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집에서는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한 시간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 확대를 약속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장애인의 필요와 편의성을 고려해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현재까지 125곳을 개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이 그리 거창한 일도 아니었다. 우리 주변 환경 대부분이 그렇듯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된 거주 공간을 장애인의 관점에서 접근했을 뿐”이라면서 “지체장애인을 위해 자동문을 설치하거나 휠체어 타는 분이 화장실 이동이 가능하도록 욕조를 철거하는 정도인데도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졌다고 기뻐하신다. 그동안 얼마나 불편하게 지내셨을지 그려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장애인 정책은 당사자의 눈높이에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장애인 정책은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다. 어떤 정책이든 당사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에 맞게 수립되어야 한다”며 “장애인의 조건을 협소한 기준으로 등급화한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한 것처럼, 장애인 정책이 실책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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