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동아시아 국가 합창단의 하모니가 울려퍼진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동아시아 국가 합창단의 실력을 겨누는 ‘2020 동아시아 합창제’를 연다.
인천시·㈔한국음악협회 주최,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주한중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합창제는 모두 12개 합창단이 출연한다.
시는 주한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대사관 등의 협조를 받아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으로 8개 합창단을 꾸렸고, 국내 합창단 4대 합창단을 초청했다. 당초 시는 지난 8월에 동아시아권 국가의 대표 합창단을 인천으로 초청해 합창제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의 입국이 어려워져 계획을 변경했다.
참가하는 합창단은 행사 당일 6분 이내의 자유곡과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악기를 이용한 전통민요를 각각 선보인다.
공연을 마치면 한국·중국의 유명 합창지휘자 및 음대교수 등 전문 심사위원이 앙상블과 연출, 음악성 등을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입상팀엔 인천시장상과 협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동아시아합창제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한·중 국제합창제를 동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각 국가간 합창문화 등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행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성대한 문화 교류의 장인 ‘한·중 국제합창제’를 인천으로 유치했고, 1천500여명의 합창단은 환상의 하모니를 인천에 선사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거주하는 동아시아인에게는 본국에 대한 그리움을 어루만져주고,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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