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 싱크탱크, 바이든호 출범 전 남북협력 ‘묘수’ 찾는다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오는 24일 도청에서 제5차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선다.사진은 지난 6월 개최된 제4차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모습.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속 자문기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선다.

경기도가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중대 분수령이 될 내년 1월 미국 정권 이양기 때,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며 평화체제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오는 24일 도청에서 제5차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재명 평화 싱크탱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남북평화정책 자문기구로, 지난해 3월 공식출범했다.

현재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정치ㆍ행정ㆍ경제ㆍ법률ㆍ언론ㆍ학계ㆍ민간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재명 지사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학술연구용역 활용계획 방안 ▲평화부지사 현장 집무실 설치ㆍ운영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현황 ▲평화통일교육 민간단체 지원 활성화 추진 계획 ▲ DMZ 정책과 주요사업 추진 계획 등이 안건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차단하는 획기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제시할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서 북한은 2008년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듬해 5월 2차 핵실험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7년에도 빈번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새로운 행정부와의 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이에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남북기후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재난대응 협업과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공동 대처하는 의료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ICTㆍ의료 부문 등 각 분야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제안될 것으로 본다”며 “중앙정부의 대북정책에 부합하면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군사적ㆍ비정치적 교류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평화정책자문위원에는 민주당 윤후덕(파주갑)ㆍ윤미향 의원, 김현ㆍ이용득 전 의원, 민주당 김봉균 경기도의원(수원5), 김영숙 고려인동포지원센터 너머 사무처장,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김현경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민경태 통일교육원 교수, 이근ㆍ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황지연 RTB컨설팅 회장 등 34명이 참여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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