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4인방 등 9명으로 최다…KT 1명ㆍSK 4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4일 한국시리즈가 종료함에 따라 2021년 자유계약(FA) 자격 선수 명단을 25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2021년 FA 자격 선수는 총 25명이며, 처음으로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 9명, 이미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않아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10개 구단 별로는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두산이 ‘내야수 4인방’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김재호 등 4명과 발빠른 외야수 정수빈을 포함해 9명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투수 권혁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SK가 4명(투수 김세현, 박희수, 내야수 김성현, 윤석민)으로 뒤를 이었고, LG와 KIA가 각 3명, 롯데와 삼성이 2명, 키움과 KT(투수 유원상)가 1명씩이다. NC와 한화는 대상 선수가 없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등급별로는 A등급이 8명, B등급 13명, C등급 4명이다.
FA 자격 선수 중에는 두산 선수들 외에 KIA의 투수 양현종, 외야수 최형우, LG 외야수 김현수, 롯데의 내야수 이대호 등 대어급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2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한편 FA 승인 신청을 한 선수가 원 소속구단 외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 원 소속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체결한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방법은 A등급의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200% +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 100% + 보호선수 25명 외 1명 또는 연봉의 200%,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를 보상토록 돼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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