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21년 예산안을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 2조 6천975억원으로 올해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고양시는 경상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사업구조조정과 신규투자 억제를 통한 재원 마련으로 주민 숙원사업은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 2021년 주민참여예산은 1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고양시는 노후도시·교통시설 정비를 위해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5개 수질복원센터 노후시설 개선·노후된 공동주택 승강기 교체를 계획했다. 더불어 화전, 삼송, 원당, 능곡, 일산의 5개 도시재생사업의 지속 추진과 성사혁신지구의 착공 준비 취업 지원 사업들도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대비한 ‘호흡기전담클리닉’도 보건소, 의료기관 등 총 7곳에 설치한다.
특히 고양시는 환경분야에 집중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버스를 전기저상버스로 교체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저공해차 보급 확대도 진행된다. 자전거 번호판 부착 및 자전거도로 5곳도 조성한다. 또한, 새로운 공유자전거도 내년 도입 예정이다.
시민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공 공간은 확대 기조다. 시정주민참여위원회와 주민참여단을 주민참여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주민자치는 지난 3년 활동을 평가해 그룹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고봉동커뮤니티센터와 일산도서관은 2021년, 고양도서관은 2022년, 원흥복합문화센터는 2023년, 장애인종합복지센터와 평생학습관은 2024년 개소를 목표로 한다. 또한 일산동구보건소 청사도 2023년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한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12월 중에 고양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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