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산남초등학교(교장 이애련)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ㆍ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자율장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달여간 진행한 이번 자율장학은 상하관계적인 기존 장학 체계에서 벗어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자율장학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남초는 이를 통해 집단 역량을 신장하고자 했다. 원격수업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사용법 연수 및 원격 기자재 확충,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교사들 공동연구ㆍ실천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목적이다.
일단 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습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블렌디드 러닝 연수부터 시작했다. 이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온ㆍ오프라인 맞춤형 성취 기준 및 학습 내용 재구성,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공개수업, 수업 나눔 콘퍼런스 등이 2학기 동안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
산남초는 지난 2017년부터 SW선도학교를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영재학급 운영, 소프트웨어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SW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 교실에 화상캠과 타블렛, 마이크, 스피커 등 기자재를 마련하고 학년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양질의 수업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업 나눔 컨퍼런스를 열어 적극적으로 소통해오고 있다.
특히 산남초 하윤수 체육교사는 실시간 쌍?항 수업에서 구글 설문지와 네이버폼, 잼보드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애련 산남초 교장은 “세계적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오히려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며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교육의 울타리를 교실 밖으로 확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내도록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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