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우리의 목소릴 높여, 모두가 간직해온 소중한 꿈들~ 아무것도 필요 없는 우리만의 소리를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어~”
세상의 모진 풍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소시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정책 뮤지컬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왔다.
2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막을 올린 경기도 정책 뮤지컬 ‘날개’는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새롭고 공정한 세상에서 경기도의 복지 정책을 발판 삼아 각자의 꿈을 이뤄가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치됨에 따라 무관중 공연형태로 녹화됐다.
공연은 각자의 고민으로 삶의 무게를 짊어진 공정1동 주민들이 경기도 노래자랑 ‘G스타선발대회’ 소식을 듣고 상금을 얻기 위한 경연과 그 속에서 꿈을 이뤄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극 중 ‘12세 트로트 신동’ 봉덕구는 몸이 편찮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지만, 경기도 의료복지시스템과 아동ㆍ청소년 복지 정책의 도움을 통해 내일의 열정을 노래했다. 오필승(중고서점운영)-이미선(전업주부) 부부는 경영악화 위기에서 경기지역화폐로 불황을 극복하며 곧 태어날 2세와 함께 희망찬 내일의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처럼 뮤지컬 날개는 소상공인, 주부, 청소년, 노인 등 평범한 경기도민 7인이 주인공이 되어 경기도 복지 정책으로 꿈을 이루고 희망을 펼쳐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장기불황 여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취업준비생 등의 고통을 극에 투영하면서도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 사업 내용을 요소요소 배치해 ‘정보’와 ‘재미’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공연의 클라이맥스인 ‘G스타선발대회’ 장면에서는 인기 트로트가수 윤수현씨가 극 중 초대가수로 깜짝 출연해 ‘천태만상’과 ‘사치기 사치기’ 등의 인기곡을 신명나게 노래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극 중 배우들은 각자의 사연을 담아 ▲밤밤바라밤(이미선) ▲꿈같은 내 당신(봉덕구) ▲더 이상(도신우ㆍ신인가수) ▲꿈이 있다면(하민호ㆍ가수지망생)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열창하며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도 정책 뮤지컬을 기획한 이강희 도 홍보콘텐츠담당관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경기지역화폐, 청년기본소득,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정책 모티브에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지는 오디션 코드를 넣어 즐겁고 유쾌하게 정책을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무대 곳곳에 숨겨진 경기도 정책을 숨은그림 찾듯 알아내는 재미에 더해 재즈, 발라드, 트로트,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한 공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녹화된 공연 영상은 다음 달 중 경기도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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