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코로나 수능’…경기교육청, 방역요원 4천504명 배치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대평고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김시범 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대평고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김시범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 작년보다 1만4천743명 감소한 총 13만7천690명이 응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수험생 49만3천433명의 27.9%로, 17개 시도교육청별 응시인원 중 가장 큰 규모다.

수험생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9만827명, 졸업생이 4만2천307명, 검정고시 4천556명이다. 남자 7만1천757명, 여자 6만5천933명이다.

2021학년도 수험생 지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수험생이 증가한 시험지구는 1개 시험지구(이천)로, 수원, 성남, 의정부 등 18개 시험지구는 전년도 대비 수험생이 감소했다.

전체 수험생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검정고등학교시 제외)은 30.72%로, 시험지구별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이 높은 시험지구는 이천, 용인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험생은 전년 대비 응시인원은 줄었으나, 방역을 위해 시험장·시험실 및 감독관 수는 대폭 증가했다.

▲ 2021학년도 올해 달라진 수능관련 수험생 유의사항
▲ 2021학년도 올해 달라진 수능관련 수험생 유의사항
▲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문(교육부)
▲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문(교육부)

시험실 당 수험생 인원이 작년 28명 이하에서 24명 이하로 축소된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추가되면서 총 시험장(학교 등)이 작년 291개에서 올해 315개로 늘었다.

시험실도 유증상자를 위한 교실이 632개 추가되는 등 작년보다 총 956개가 늘어난 6천899개가 마련됐다.

이 밖에 확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병원시험장이 남·북부 2개씩 총 4곳(시험실 25개) 준비됐다. 코로나19 이외 교통사고나 지병 등 상황에 대비한 시험지구별 병원시험장 34곳도 확보됐다.

시험장 본부 및 관리요원, 시험감독관도 작년보다 5천229명 늘어난 3만2천353명이 배치된다. 수험생 입실 전 체온 검사 등 방역 관련 종사요원 4천50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특별히 추가 배치한다.

시험장 방역은 모든 책상에 전면 칸막이가 설치되고 감독관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 별도시험실 및 별도시험장 감독관은 D레벨 방호복을 착용하고 감독하게 된다.

수험생 예비소집은 12월2일 오전 10시 고사장별로 실시한다. 수험표는 원서를 제출한 출신고등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개별접수자)에서 배부한다.

예비소집 시 방역상황 유지를 위해 수험생의 건물 내 입장은 금지된다.

성적은 12월23일 통지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12월4일까지 수능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한다”며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과 시험장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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