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기본학습 지원 사업 35억 투입

인천시교육청이 초·중·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기본학습 보장지원을 확대한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에 기본학습 보장지원 예산 35억원을 편성했다. 초등학교 학습준비물과 취약계층 학생 정보화 수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시교육청은 온·오프라인 병행수업 상황을 감안해 인천지역 초등학교마다 가정에 제공하는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1인당 4만5천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학교별로 학습준비물 예산을 1인당 4만원까지만 허용했다.

취약계층의 온라인 수업 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지원도 확대 운영한다. 스마트기기 지원사업은 컴퓨터 등 기기가 없어 온라인 수업을 따라오기 힘든 가정에게 노트북을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그동안은 예산 범위 내에서만 노트북을 대여하다 보니 컴퓨터 미보유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생계수준에 따라 90%의 저소득층 가정에만 지원할 수 있었다. 반면 내년부터는 컴퓨터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모두가 생계 수준과 관계 없이 노트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를 포함해 가정당 인터넷 1회선 요금을 지원하는 인터넷통신비 지원은 사업비가 4억원 가량 늘어난다. 그동안 법정 저소득층 가정만 대상으로 지원해 온 인터넷통신비를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가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예산의 한계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는 가정이 있었다”며 “이번 예산 확대로 조금 더 많은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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