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 야생동물피해방지시설

가평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근 가평읍 개곡리 일원에서 포획한 멧돼지의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ASF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ASF 양성판정을 받은 멧돼지는 4마리다. 환경부가 지난 10월 설치한 광역울타리 1.5㎞ 바깥지점에서 발견됐다.지역에서 양성개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성개체 발견 지점 인근 100m에서도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왔다.

 

군은 즉시 발생 지역에 대한 원형철조망 울타리와 기피제 36㎏을 살포하는 등 멧돼지 이동경로를 차단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까지 발생 지점 주변으로 길이 22㎞ 차단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도 춘천·가평 북한강 양안과 포천 경계까지에 이르는 100㎞구간에 광역울타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ASF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종식시킬 수 있도록 발생 폐사체의 안정적 처리는 물론 소독과 방역조치 및 멧돼지 폐사체 예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서 즉각적인 ASF 차단 대응을 위해 환경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현장확인 및 대책회의 등을 열고 차단울타리 설치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ASF 차단을 위해 차단울타리 내 출입 자제를 주민들에게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ASF 확산방지와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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