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근 가평읍 개곡리 일원에서 포획한 멧돼지의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ASF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ASF 양성판정을 받은 멧돼지는 4마리다. 환경부가 지난 10월 설치한 광역울타리 1.5㎞ 바깥지점에서 발견됐다.지역에서 양성개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성개체 발견 지점 인근 100m에서도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왔다.
군은 즉시 발생 지역에 대한 원형철조망 울타리와 기피제 36㎏을 살포하는 등 멧돼지 이동경로를 차단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까지 발생 지점 주변으로 길이 22㎞ 차단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도 춘천·가평 북한강 양안과 포천 경계까지에 이르는 100㎞구간에 광역울타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ASF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종식시킬 수 있도록 발생 폐사체의 안정적 처리는 물론 소독과 방역조치 및 멧돼지 폐사체 예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서 즉각적인 ASF 차단 대응을 위해 환경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현장확인 및 대책회의 등을 열고 차단울타리 설치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ASF 차단을 위해 차단울타리 내 출입 자제를 주민들에게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ASF 확산방지와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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