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염색 산업의 메카 자리매김…협동화 사업장 통해 시너지 효과”
1987년 설립… 현재 79개 회원업체 ‘상생’
“반월패션칼라 산업단지가 섬유산업의 메카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고품질 염색가공의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은 1987년 설립 된 이후 지난 33년간 성공적인 운영으로 다른 염색단지 건설에 좋은 선례로 자리잡았다. 현재 79개 회원업체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섬유염색 산업의 메카라는 위상을 지키고 있다.
조합은 회원사의 공동 투자로 이뤄진 협동화 사업장을 통해 하루 평균 10만t에 달하는 염색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질과 대기환경 보호는 물론 회원사가 제품 생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공동폐수장은 좁은 폐수처리장 부지에서 최대한의 처리효율을 높이는 고난도의 공법을 적용,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반월패션칼라 산업단지내 입주업체의 폐수배출량을 소화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폐수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발생한 이익을 모두 폐수처리비 인하로 전환해 회원사들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장학교육 사업을 통해 섬유염색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2년 용인송담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체결한 3자간 MOU(업무협약)를 계기로 고급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 중이며 이들이 회원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한다.
특히 협동조합 최초로 산업체 위탁 캠퍼스를 유치해 조합 내 ‘용인송담대 컬러리스트 계약학과’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교육장을 무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 제도’라는 혜택을 준다.
아울러 조합은 회원사간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부터 4대의 공유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6개 회원사(177명)가 통근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합은 대다수의 회원사들이 2교대 근무제에서 3교대 근무제로 전환하면서 공유 통근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실시하는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홍림 이사장은 “아직까지 섬유ㆍ염색산업은 지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소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공해산업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조합은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염색기 도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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