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음악으로 소통·향유하는 ‘음악도시 인천’ 조성 본격화

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정책토론회

인천시가 음악으로 소통·향유하는 ‘음악도시 인천’ 만들기를 본격화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을 통해 팝·로큰롤·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들어오면서 대중음악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는 펜타포트 음악축제와 인천K-POP콘서트(INK) 등을 통해 글로벌 음악축제 도시로의 성장 잠재력도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생활음악과 음악 산업, 음악축제가 조화를 이뤄, 인천시민이 문화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음악인의 활동기반을 만들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 시의 마스터 플랜에는 음악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3개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시는 ‘일상에서 함께하는 음악’이란 전략을 세우고 생활 속 음악 향유 확대, 시민 음악교육 활성화, 시민 생활음악 활동 지원 등의 과제를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거리공연 및 찾아가는 음악공연 확대나 공연장 기반 음악 아카데미 운영,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모두 15개 단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또 ‘음악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으로 음악 산업 기반 및 음악인 역량 강화, 음악 공연장 확충, 개성 있고 매력적인 음악이벤트 개최 등의 과제를 준비했다. 세부 과제는 음악 창작소 조성·운영과 음악 산업 유치, 온라인 음악활동 지원, 소규모 라이브 스탠딩 공연장 조성, 프린지공연 확대 등 15개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음악자원 가치 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 전략엔 음악자원 전용시설 건립, 음악자원 발굴 및 활용, 음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엔 음악대학 및 국립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도시재생을 통한 음악전용 공연장 조성 등 7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92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인천의 고유 음악 자원을 활용·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음악 관련 문화, 교육, 산업이 고르게 성장해 시민과 음악인, 도시가 이어지는 음악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인천에서 ‘음악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마스터 플랜을 공개하면서 전문가 등의 의견도 모았다. 김선일 인천재능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인천출신 음대 재학·졸업생을 위한 무대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서권수 인천예술고등학교 교장은 예술중학교 및 음악관련 학과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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