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으로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온도탑, 62일 여정 시작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

인천지역 어려운 이웃과의 희망 나눔을 위한 ‘사랑의온도탑’이 62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희망2021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다.

올해 캠페인의 슬로건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로 시민들의 나눔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상생의 인천을 만들자는 의미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따듯한 온정을 기다린다.

사랑의 온도는 목표액 67억2천만원의 1%인 6천72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인천모금회는 역대 나눔 캠페인 사상 처음으로 올해 모금액을 지난해(79억원) 대비 85% 수준으로 낮췄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천모금회는 인천시민만의 저력으로 온도탑을 뜨겁게 달궈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캠페인 당시에도 경기침체로 인해 전국에서 100도를 달성하지 못하는 지역이 속출했지만, 인천은 가장 먼저 100도를 돌파하며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인서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인천시민의 뜨거운 결집이 필요하다”며 “해뜨기 전 새벽이 어두운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11개월의 어려움을 씻어내는 관심과 참여를 보여달라”고 했다.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로 새로운 사각지대가 생기고, 지속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더 늘고 있다”며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62일 나눔 대장정에 300만 인천시민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서 인천아너소사이어티클럽은 연탄 6천장을 기부하며 1호 기부에 나섰다. 500만원 상당의 연탄은 인천지역 내 연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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