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대적인 물 이용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던 양평지역에 주민들의 물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수장’이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양평군을 비롯해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강원 인제군 등 4개 시ㆍ군과 주민들의 물복지 향상을 위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수량과 수질 제약 없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용수공급 시스템인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상수도 서비스는 대규모로 조성된 정수장과 수도관을 통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물 공급을 집중하는 방식을 취한다. 반면 분산형 방식은 대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물 수요량에 맞춰 정수장 등 물 공급 시설을 분산해 조성하는 방식이다. 지역의 여건에 맞춘 효율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다.
2022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04억원을 투입해 참여 지자체에 1일 공급량 500㎥ 미만의 정수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설계 및 공사 진행과 사업 합동 준공검사, 사업 준공 후 성과물 인계, 시범사업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참여 지자체는 사업관련 각종 인ㆍ허가 업무와 용지 확보ㆍ보상, 사업 합동 준공검사, 사업 준공 후 준공성과물 인수 및 운영관리 등을 맡는다.
박재현 사장은 “국내 광역 및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2018년 기준 97%에 이르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국민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원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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