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야구 미생들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4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동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30여명은 2020시즌 통합우승의 파주 챌린저스를 비롯, 신생 스코어본 하이에나 등 6개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펼치며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이날 팀업캠퍼스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출입구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거리를 유지한 채 발열 검사와 출입명부 QR코드 스캔, 손소독 등 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선수들은 학창시절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고, 사회인야구와 개인 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키우다 독립야구단에 입단해 또 한 번 프로진출의 꿈을 가진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동안 피칭, 타격, 수비, 주루 능력을 선보였고, 각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비교·대조하며 열심히 메모하기 바빴다.
이태희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계획한 트라이아웃을 올해부터 시행하게 됐다. 다음 시즌 내 2~3차례 트라이아웃이 더 예정돼 있다”면서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터 독립야구리그를 주최ㆍ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에 실시한 첫 공동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들에게 독립야구단에 입단할 기회를 제공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에 대한 선택은 각 팀별로 이뤄지게 된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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