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잦은 지역은?… 한눈에 파악

내년 5월 ‘道內 민생범죄 현황’ 일반 공개 
특사경, 전국 최초 통계 공표

내년 5월부터 경기도내 민생범죄 통계 현황이 일반에 공개된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범죄 통계’를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통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통계를 작성하고 공표하려면 통계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승인으로 도 특사경은 전국 최초로 특사경이 만든 범죄 통계를 공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약사항인 ‘민생 범죄 관련 정보 및 통계 공개’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특사경이 집계하는 첫 범죄 통계가 내년 5월 도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는 가운데 공개 범위는 범죄 유형별ㆍ시군별ㆍ월별ㆍ연도별 발생 건수, 범죄자 직업군, 범죄 분야별 처분 결과, 범죄 분야별 전과 및 재범 현황, 범죄자 성별 및 연령대, 발생 장소 등 10개 종류다. 이로써 특사경 수사 대상인 폐기물 무단 투기, 식품 유통기한 위반, 불법 의약품 판매 행위,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등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치권 도 특사경 단장은 “올해 범죄 통계 작성을 시작으로 매년 그다음 연도 5월에 정기적으로 범죄 통계를 공표할 계획”이라며 “도민 누구나 쉽게 특사경 관련 범죄 통계 자료를 보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통계 작성의 기초 자료인 범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 ‘특별사법경찰 맞춤형 통계원표’와 ‘경기도 수사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ㆍ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 실시한 ‘경기도 특사경 단속활동 성과조사’에서도 도민 89%가 “범죄 통계를 공개하는 것이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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