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2분기보다 19% 늘어난 2조1천억원 시현
증권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증권사의 실적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56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1천6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천513억원 증가(+19.3%)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 5천76억원이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전분기보다 16.7% 증가한 3조 7천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탁수수료는 2조 1천219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누적 수탁수수료는 5조 2천403억원으로 전년보다 101.0% 늘었다.
수수료 증가는 거래대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897조원에서 2천78조원으로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761조원에서 1천906조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1천724억원(+35.6%)을 보이며, 수탁수수료 수익 중 비중이 8.1%수준까지 올랐다.
IB부문 수수료 역시 증가했다. 3분기 수수료는 1조 9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천312억원 증가(+14.9%)늘었다. 신규 IPO가 늘면서 주식 발행규모가 증가하자 인수·주선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519억원 증가(+23.8%)했다.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보다 6천966억원 증가한 1조 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이익은 △806억원으로 5천620억원 증가했다. 채권관련이익은 1조 1천429억원으로 1조 1천94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하락한 전분기와 달리 3분기엔 금리변동이 거의 없어, 이자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7조 2천억원, 부채총액은 530조 8천억원, 자기자본은 66조 4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세 항목 모두 전분기보다 금액이 증가했다.
한편,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억원(?24.6%) 감소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 8천325억원, 부채는 4조 3천616억원, 자기자본은 4천70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한다”라면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로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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