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원고, 심리극·컬러테라피 진행
전문가 김영한 소장과 잊지 못할 경험
내면 속 나와 소통하며 한단계 더 성장
수원 매원고등학교(교장 임채욱)는 11월24일 자아성장 프로그램 2탄 ‘심리극’ 소집단을 운영했다.
10일 매원고에 따르면 심리극 집단원 모집 공고에 모인 12명의 1학년 학생들은 심리극 최고 전문가인 김영한 소장의 노련한 진행으로 처음 접하는 심리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심리극은 개인의 갈등 상황을 연기로 표현해 심리적인 문제를 탐색하고 다뤄 보는 것으로 이중자아, 역할 바꾸기, 빈 의자 등 돌리기 기법 등을 극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빈 의자에 앉아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고, 전문가는 즉석에서 상황을 연출해 냈다. 용기를 내 의자에 앉은 학생들은 마음 속에 담아뒀던 답답함을 풀어내고 카타르시스를 맛봤다. 그 강렬한 통찰(깨우침)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은 선사했다.
심리극 빈 의자 초대에 제일 먼저 나선 1학년 강민경 학생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덮어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심리극이 진행되면서 오늘은 이걸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극이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고 진짜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원고 학생들이 특별한 상담의 장에 초대돼 자신을 알아가는 가슴 뛰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앞서 지난달 자아성장 프로그램 1탄으로 ‘컬러테라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컬러로 나를 읽어보는 ‘컬러테라피’ 시간에는 4개 소집단 구성돼 이틀간 3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컬러를 통해 나 자신의 특성, 가족관계 역동, 잠재력(장점)과 진로방향 등에 대해 이해하면서 자신과 주변에 대한 발전된 시각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정연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들에게 상담이라는 것이 일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며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보편적인 것이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매원고 교사 현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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