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성공사례 만든다”…LH, 수원 매탄 도시재생 시범사업 입주

▲ 단지 내 전경 1(유종욱 조형예술가 모빌작품)
단지 내 전경 (유종욱 조형예술가 모빌작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요섭)가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LH 경기지역본부는 8일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한 ‘수원매탄 단지형 공공리모델링 시범사업’의 입주를 개시했다. 공공리모델링사업은 도심 내 노후주택을 공공기관이 매입해 1~2인용 소형주택으로 재건축한 후 청년, 고령자 등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 단지 내 전경 2(친환경 식물식재)
단지 내 전경 (친환경 식물식재)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는 철도도시공사가 분당선 연장선 공사를 위해 보유한 주택으로,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주변 노후주택과 함께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됐던 지역이다. 이에 LH는 2017년부터 총 13필지의 노후주택을 순차적으로 매입해 단지형 공공리모델링을 통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계획했고, 지난해 8월 착공한 후 올해 8월 공사를 완료했다.

지상 5층, 8개동 규모의 건물에는 내년 초까지 청년형 123가구(전용 19㎡), 고령자 33가구(전용 20㎡), 실버케어서비스 업종을 포함한 청년창업공간 21개소 및 다 함께 돌봄센터 1개소가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생활SOC, 일터 및 주거가 어우러진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커뮤니티지원시설은 LH가 무상(기본 10년)으로 수원시에 제공하고 운영 및 관리는 수원시가 담당하는 구조로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협업을 통한 지역 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단지 내 전경 4
단지 내 전경

또 건축물 외관은 백색 외장재(알루미늄 판넬)를 기본으로 흑벽돌을 포인트로 사용해 차별성을 부여하고, 은은한 야간 조명을 가미했다. 내부는 맞벽 건축을 통한 공용홀에 4곳의 쉼터(벽면녹화, 미술작품 전시)를 반영하는 등 일반 다세대주택과 구별되는 내외부 디자인을 적용해 사업지구 인근 가로경관을 새롭게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요섭 본부장은 “내년 초까지 모든 시설이 입주를 완료하게 되면 이곳은 청년층이 모여들고, 어린이들과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받는 사람중심의 휴먼시티,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수원시를 포함한 관내 노후주택을 통합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단지 북측 전경
단지 북측 전경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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